일제 강제노역 집단소송   피해자 찾기 홍수현

일제 강제노역 집단소송 피해자 찾기 홍수현

◀ANC▶ 일본 전범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 이후,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도 소송에 함께 할 피해자 찾기가 시작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 91살의 강공남 할아버지 70여 년이 흘렀지만 일제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기억은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떠오릅니다 당시 나이 열 일곱, 지금의 제주공항인 정뜨르와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 건설에 끌려가 몇 달씩이나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일했지만 대가는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INT▶강공남 일제강제노역피해자 "그때는 나무로 만든 도시락이 있어요 거기다 콩밥을 줘요 충분히 주면 먹고 일할 수 있는데 그거 먹고는 일할 수가 없어요 배가 고파가지고 " 일제 말, 강제노역에 동원된 것으로 추산되는 제주지역 피해자는 2만 여 명 태평양전쟁 막바지, 일제가 제주도를 일본 본토 수호를 위한 최후 보루로 삼으면서 각종 군사시설 건설에 많은 도민이 동원된 겁니다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 전국연합회는 일제가 강제노역 피해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임금이 아직도 일본 우정청과 전범기업 등에 남아 있다며 지급을 위한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INT▶최주연 강제노역피해자연합회 "일본은행이나 우정국에 실제 우리 조선인 징용다녀온 분들의 이름으로 예탁된 돈을 저희들이 미불노임을 받기 위해 (전범기업이 활동중인)미국 법원으로 가서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 전국연합회는 내일(오늘), 제주에서 이번 집단소송에 관한 설명회를 열고, 도내 피해자와 유족의 신고를 받을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