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이산가족 상봉 종료…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
1차 이산가족 상봉 종료…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 [앵커] 지난 20일부터 열렸던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오전 작별상봉을 통해 마지막으로 만난 남북의 이산가족은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또 다시 헤어져야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구 기자 [기자] 네, 꿈만 같았던 2박 3일을 보낸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이제 집으로 돌아올 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상봉단은 9시 반부터 두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통해 북측의 가족들과 마지막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봉장은 그야말로 눈물의 바다가 됐는데요 이산가족들은 한 손으로 잠시 뒤 헤어질 가족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냈습니다 첫 돌을 갓 지나 헤어진 아버지를 다시 만난 채희양씨는 직접 쓴 편지를 건네며 끝내 흐느껴 울었습니다 우리 측의 요청으로 이번 작별상봉은 예전보다 한 시간 늘어나 두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 남과 북의 가족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사흘간 여섯 차례에 걸쳐 모두 12시간을 같이 보냈는데요 두시간씩 띄엄띄엄 진행됐던 '징검다리' 상봉과 개별상봉이 한 차례에 불과했던 점에 대해서는 짙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잠시 뒤인 1시 20분 금강산을 출발할 예정인 상봉단은 군사분계선을 지나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로 오게 됩니다 1차 상봉이 마무리되면 모레부터 2차 상봉행사가 사흘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