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이산가족 상봉 종료…모레부터 2차 상봉
1차 이산가족 상봉 종료…모레부터 2차 상봉 [앵커] 지난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렸던 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로 끝났습니다. 상봉자들은 2박 3일의 짧았던 만남을 뒤로 하고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구 기자. [기자] 네, 2박 3일 간의 1차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 끝났습니다. 우리 측 상봉자들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처음 집결지인 이곳 속초로 귀환한 뒤 개별 해산했습니다. 1차 상봉자들은 사흘간 여섯 차례에 걸쳐 모두 12시간 만났는데요, 65년이라는 세월 속에 사무친 그리움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오전 2시간동안 금강산 면회소에서 진행된 작별 상봉장은 금새 울음바다가 됐는데요. 여든이 넘은 한 남측 이산가족은 북녘의 누이와 함께 서울로 가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작별상봉이 끝났음을 알리는 북한 가요 '다시 만납시다'가 흘러 나오자 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번에 유난히 고령자들이 많은 탓에 건강 문제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앵커] 2차 상봉은 모레부터 시작되죠? [기자] 네, 2차 상봉도 1차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북측 가족들이 상봉을 신청했던 1차와 반대로 이번에는 우리 측 90가족이 북측 가족을 찾아 만나게 됩니다. 우리 측 상봉자들은 내일 오후 이곳 속초 숙소로 집결한 뒤 이산가족 등록을 하고 방북 교육을 받고요, 모레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1차 상봉처럼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모두 여섯 차례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산가족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에서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