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 안고…' 1차 이산가족 상봉 종료

'아쉬움 가득 안고…' 1차 이산가족 상봉 종료

'아쉬움 가득 안고…' 1차 이산가족 상봉 종료 [앵커] 반 세기를 넘게 기다린 뒤 갖은 2박3일 간의 짧은 만남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은 아쉬움을 안고 집으로 향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민구 기자 [기자] 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상봉단을 맞을 채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적십자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3일 전 이곳을 지나갔던 이산가족들은 꿈 같았던 만남을 뒤로 한 채 다시 이곳을 지나 집으로 돌아갑니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금강산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작별상봉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틀 전 첫 만남에서 눈물로 가득찼던 이산가족 면회소에서는 '눈물의 바다'가 또 한 차례 재연됐습니다 65년만에 만난 누나와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말에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는 같이 서울로 가게 해달라고 애원하기도 했습니다 상봉행사가 끝난 뒤 호텔 앞에서는 가족들이 버스를 에워쌌습니다 좁은 창 틈 사이로 서로 손을 맞잡고 출발하는 버스를 뒤쫓아 가기도 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2박3일 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의 만남을 가졌는데요 두 시간씩 띄엄띄엄 진행되는 '징검다리' 상봉과 하룻밤도 같이 보내지 못한 데 대해 짙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1차 상봉이 마무리되면, 2차 상봉은 모레부터 사흘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