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백서, 11년연속 '독도는 일본땅'

일본 방위백서, 11년연속 '독도는 일본땅'

일본 방위백서, 11년연속 '독도는 일본땅' [앵커]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11년 연속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습니다. 중국의 위협도 부쩍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성연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이 우리의 국무회의격인 각의에 2015년 일본 방위백서를 보고했습니다. 백서에는 러시아와 갈등을 겪고 있는 북방영토나 다케시마, 즉 독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때인 2005년부터 11년째입니다. 방위백서의 '주요부대 등의 소재지' 지도와 방공식별구역 표시 지도에도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표기와 함께 일본땅으로 소개됐습니다. 방공식별구역 지도의 경우 방위성은 독도를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범위에 넣으면서도 독도 주위에 동그라미를 그려 자국 영공 표시를 했습니다. 독도에 관한 서술과 지도 표시는 작년도 방위백서와 같습니다. 일본의 방위백서는 중국 위협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중국의 해양활동에 대해 "고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는 작년판과 같은 표현에 "일방적인 주장을 타협 없이 실현하려는 자세"라는 비판이 추가됐고 "예측 못한 사태를 초래할지 모르는 위험한 행위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서는 북한에 대해서는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핵무기 탑재 미사일 배치의 위험성이 증대"했다며 지난 5월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 실험 성공 발표 등을 기술하며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성연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