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식량부족국가'...더 배고픈 춘궁기 / YTN
[앵커] 지난해 봄 100년 만에 찾아왔다는 최악에 가뭄에 시달린 북한은 올해 다시 식량 부족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가뜩이나 배고픈 이번 춘궁기에 대북 제재까지 겹치면서 더욱 혹독한 하루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5월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북한 광공업부터 농·축산, 수산·임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내라고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70일 전투 기간 더 많은 고기를 생산할 목표를 세우고 이 사업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섰습니다 ] 하지만, 지난해 백 년 만의 '왕가뭄'에 시달린 북한은 올해 다시 유엔 기구에서 식량 부족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을 통해 식량 부족량 44만 톤을 확보해야 하는데, 10분의 1도 못 채웠다는 겁니다 영유아와 임신부 등 취약 계층 영양 지원을 위한 유엔 기구 모금액도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례 없이 강력하다는 대북 제재가 본격적인 춘궁기와 함께 시작되면서 올해 북한 주민들의 보릿고개는 어느 때보다 혹독할 전망입니다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에 공급되는 물자가 줄어들어 장마당을 중심으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 필수품 가격이 폭등하고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춘궁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 특히 북한 당국은 5월 초 당 대회를 앞두고 '70일 전투'를 강조하며 모든 사업소 등에서 초과 근무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식량 부족국가로 지정된 북한에 대북제재까지 겹쳐 봄철 춘궁기가 더욱 악화할 경우 주민 불만이 크게 고조될 전망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