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8월 공동조사 / KBS뉴스(News)

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8월 공동조사 / KBS뉴스(News)

남북이 개성에서 평양, 고성에서 원산을 잇는 도로를 함께 현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8월부터 공동조사가 시작됩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대표단은 오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도로 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북한 도로망을 함께 현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상 구간은 경의선의 경우 개성에서 평양까지, 동해선은 고성에서 원산까집니다 도로 현대화 수준은 해당 도로의 상황과 주변 구조물, 안전 시설물 등을 고려해 국제 기준과 지역 특성에 맞게 정하기로 했습니다 도로 현대화를 위한 설계와 시공은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착공식은 필요한 준비가 이뤄지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열 예정입니다 남북은 또 도로 현대화에 앞서 공동 조사를 우선 진행합니다 현지 공동 조사는 8월 초 경의선 도로에서 시작해 동해선 도로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남북은 도로 현대화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선진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도로 회담은 남북 정상이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동해선·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이행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북측에서는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이 참석했습니다 도로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육로를 통한 남북 왕래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 등도 북한 도로 현대화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 왔으나, 북한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