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배임·탈세’ 한진 일가 전방위 압수수색 / KBS뉴스(News)
검찰이 '범(汎) 한진 일가'의 총수 자택과 계열사 등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횡령, 배임, 탈세 혐의가 총망라돼 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문제로 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시에 대한항공 계열사 10여 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어떤 것 압수하셨습니까?) "] 영장엔 횡령과 배임, 탈세 혐의가 모두 적시됐습니다 수십억 대 횡령 혐의는 계열사의 부동산 일감을 몰아받는 정석기업에서 잡혔습니다 정석기업은 '업적급'이란 수상한 급여를 해마다 임원들에게 지급했는데, 조양호 회장 부부와 조 회장의 누이 조현숙 씨, 딸 조현민 씨 등이 임원입니다 배임 혐의는 기내 면세품 납품 비리에서 드러났습니다 조원태, 현아, 현민 3남매가 세운 위장 계열사에 면세품 납품 수익을 몰아줘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는 겁니다 8백억 대 상속세 탈루 혐의도 있습니다 고 조중훈 회장이 스위스에 숨겨둔 7백억 대 예금 등을 조양호 회장 형제가 신고없이 상속했다, 2016년 한-스위스 조세협약이 발효되자 덜미가 잡힌 겁니다 조 회장의 동생들까지 수사선상에 오른 이유입니다 장녀 조현아 씨는 3년여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 :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을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 한진 일가는 현재 검찰과 경찰, 관세청과 공정위 등 모두 6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