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대신 도둑질…새벽 교회·성당 골라 털어
예배 대신 도둑질…새벽 교회·성당 골라 털어 [앵커] 새벽에 교회나 성당을 돌며 도둑질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종교시설이 한밤중에도 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미사가 끝난 시각 남성이 허리를 두드리며 성당 앞을 기웃거립니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안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는 겁니다 31살 조모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강동구 일대 교회나 성당, 어린이집 10곳을 돌며 금품 210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교회나 성당에서는 새벽예배 등을 위해 문을 열어둬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조모 씨 / 피의자] "걸리면 신고도 안하고 그럴 것 같아서 지나가다 보면 매일 예배를 드려가지고 (문이 열린 줄 알았다)" 훔친 돈은 생활비와 PC방 비용, 술값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씨는 과거에도 같은 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었지만 또 다시 범행을 저질러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치균 / 서울 강동경찰서 강력계장] "종교시설은 여러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고, 또 예배시간들이 새벽에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사무실을 잘 잠궈서 (단속해야 한다)" 경찰은 조씨가 다른 범행을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