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재산 숨기고 호화생활...악의적 체납자 812명 조사 / YTN
[앵커] 거액의 재산을 숨겨둔 채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악의적 고액체납자 812명에 대해 국세청이 고강도 조사에 착수합니다 이들은 부동산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바꾸거나 해외로 돈을 빼돌린 후,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는데, 탈세자는 물론 공조자들까지 처벌이 강화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고급 주택에 국세청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고액 체납자가 몰래 살던 이곳에서 명품 시계와 달러화, 고가의 그림이 쏟아져 나옵니다 방문 수색에 적반하장으로 격렬하게 항의하는 또 다른 체납자! [고액 체납자 : 집어 넣으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죄를 지었으니까 집어 넣으시라고!] 방 안 서랍장에는 부동산 대금으로 받았던 수표 다발 수억 원어치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처럼 거액의 재산을 빼돌린 채 세금을 내지 않고 호화 생활을 해 온 고액 체납자에 대해 국세청이 고강도 추적조사에 착수합니다 주소지 변동, 부동산 거래 내용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된 조사 대상자는 모두 812명! 자신의 재산을 편법 이전해 은닉해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본인 사업을 폐업 후 타인 명의로 재개업하거나, 아예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사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철우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롭게 생활하면서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악의적 체납행위는 건전한 납세문화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서 추적조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 앞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이 같은 추적조사를 통해 거둬들인 체납 세금은 1조 5천여억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앞으로 고액 체납자는 물론 체납을 도운 사람도 함께 고발하는 등 대응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1년 이상 고액을 체납한 경우엔 최대 30일까지 유치장 신세를 질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또 은닉재산을 신고하면 최대 20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