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중국 전승행사 참석 신중검토…최종 선택은
박 대통령 중국 전승행사 참석 신중검토…최종 선택은 [앵커] 다음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행사에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관심입니다 청와대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한미 관계를 비롯해 종전 70주년 아베 담화 등 최종 결정까지는 변수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있을 항일 승전 70주년 기념 행사에 박 대통령의 참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현지 사정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또 미국이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불참을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종전 70년 '아베 담화'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8·15 광복 70주년 행사 이후 다음주쯤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정상 참석을 결정할 경우 한미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행사가 중국의 군사적 외교적 굴기를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보고 오래전부터 부정적 견해를 보여왔습니다 패전국 입장인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행사 기간 중 방중은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박 대통령이 불참을 선택할 경우 오랫동안 공들여온 대중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미·중간 균형점을 어떻게 잡아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