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가 핵실험 여부 미국 태도에 달려있어"
북한 "추가 핵실험 여부 미국 태도에 달려있어" [앵커] 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제2차 한국전쟁까지 언급하며 엄포를 늘어놓았는데요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을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대변인라고 소개한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리 전 차석대사는 "미국이 북한을 대규모 군비증강의 구실로 삼는다면 제2차 한국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리동일 /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대규모 군비증강은 필연적으로 제2차 한국전쟁 발발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미국의 압박이 계속될 경우 제4차 핵실험은 물론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리동일 /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핵재앙으로부터 주권과 인민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인 방안을 갖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 미국이 비합리적 전제조건으로 협상과 대화를 피하고 있다며 "미국의 목표가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제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군사훈련을 멈추기 위해 대담하게 정책을 바꾸면 모든 이슈가 해결되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북한의 이례적 공개 기자회견은 ARF 의장성명 채택을 앞두고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 여론전을 벌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한미일을 중심으로 대북압박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나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