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이 할퀴고 간 송도해수욕장

[부산] 태풍이 할퀴고 간 송도해수욕장

[앵커멘트] 송도해수욕장은 2003년 태풍 매미에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이 매미보다 센 위력이라는 예보에 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해수욕장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장동원 기자입니다. ========================================= 6일 새벽 태풍 힌남노가 할퀸 송도해수욕장입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스티로폼이 도로를 가득 채워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백사장 모래는 파도에 휩쓸려 도로를 덮었습니다. 일부 해안가 건물은 차수판을 쳤지만 파도는 그보다 더 높았습니다. Int) 남구희/송도해양레포츠센터 팀장 임시로 다시 안쪽에 차수판을 막고 사대를 해서 겨우 이정도로 막았고, 저 안쪽에 있는 창고는 차수판을 했는데도 파도가 커서 문 자체 틀이 다 부서졌어요. 이진베이시티 아파트 앞 도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물바다가 됐습니다. 때문에 아스팔트가 뜯겨졌고, 막바지 공사 중인 호텔 1층은 유리가 모두 파손됐습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교각 아래가 공중화장실이 있던 자리입니다. 태풍에 화장실은 수 십 미터를 날아왔습니다. 바닥면을 훤히 드러낸 화장실, 변기는 떨어져나가 주변에 나뒹굽니다. 얼마전 개장한 방파제 체육공원도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서구는 곧바로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구청 전 직원을 비롯해 중장비들이 투입됐습니다. Int) 정태효/서구 부구청장 기본적인 복구작업은 금일 중으로 다 끝이 날 것 같고, 예산을 투입해서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해야 할 복구는 차근차근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추가 붕괴가 우려됐던 암남동 절개지는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서구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 내년 초 복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B tv 뉴스 장동원입니다. 영상취재 심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