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만난 30년지기…진경준 "직업은 없습니다"

법정서 만난 30년지기…진경준 "직업은 없습니다"

법정서 만난 30년지기…진경준 "직업은 없습니다" [연합뉴스20] [앵커] 진경준 전 검사장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하늘색 수의를 입은 진 전 검사장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는데요 오랜 친구 김정주 넥슨 창업주는 시종일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68년 검찰 역사에서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처음 구속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은 하늘색 수의에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눈에띄게 수척해진 얼굴, 진 전 검사장은 직업이 무엇이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현재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정면만 바라봤습니다 진 전 검사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정주 NXC 회장도 피고인석에 함께 앉았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재판에 참석한 김 회장은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86학번 동기생, 30년 우정을 이어온 친구에게 진 전 검사장은 무언가 짧은 말을 건넸지만, 김 회장은 그저 고개를 떨궜습니다 [김정주 / NXC 회장] "(오랜 친구분인 진경준 검사장 옆에서 눈길도 안주시던데 심경이 어떠세요?) …" 17분간의 짧은 첫 재판이 끝나고 진 전 검사장은 호송차에 실려 서울구치소로, 김 회장은 취재진을 뒤로한채 황급히 법정을 떠났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