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콜롬비아…반정부 시위 줄잇는 '혼돈의 남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번엔 콜롬비아…반정부 시위 줄잇는 '혼돈의 남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번엔 콜롬비아…반정부 시위 줄잇는 '혼돈의 남미' [앵커] 칠레, 볼리비아 등 남미에 번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물결이 이번에는 콜롬비아 국경까지 뚫었습니다 초반부터 20여만명이라는 많은 사람이 시위에 나서면서 콜롬비아 정부는 궁지에 몰렸는데요 남미 지역이 줄지어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는 콜롬비아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수도 보고타 등 주요 도시에서 노동자와 학생, 원주민 등 20여 만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고, 시위대가 도로를 봉쇄하면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번 시위가 초반부터 격렬하고 대규모로 벌어진 데는 주변국의 행보가 자극제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베네수엘라를 필두로 해 칠레,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최근 몇개월 사이 이웃 나라들에 반정부 시위가 도미노처럼 번진 겁니다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칠레 시위는 새 헌법 제정의 물꼬를 텄고, 볼리비아 시위는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콜롬비아에서 "일부 시위대가 두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칠레, 볼리비아인의 연대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이 일찍감치 경찰 병력을 투입하고 국경을 일시 폐쇄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콜롬비아 시위는 지하철 요금 인상, 선거 부정 의혹 등 확실한 기폭제가 있었던 이웃 국가들과 달리 각계각층의 요구가 결합 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펠리페 폴로니아 / 시위 참가 학생] "우리 모두는 학생들이다 우리의 요구사항이 다 같지 않지만 폭력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더 이상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 " 유럽과 아메리카의 전통이 뒤섞인 남미, 들불처럼 번지는 반정부 시위로 큰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