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찜통" 더위에 쓰러지는 급식 조리사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말 그대로 찜통" 더위에 쓰러지는 급식 조리사들 [뉴스리뷰] [앵커] 전국이 폭염에 시달렸던 지난 주, 학교 급식실에서 더위를 견디지 못한 조리사들이 잇따라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학교 급식 조리사들은 교육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펄펄 끓는 솥 위로 뜨거운 김이 피어오릅니다 옆에 서있기만 해도 금세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송골송골 땀이 맺힙니다 [급식 조리원] "많이 덥죠 (체감온도가?) 한 40도 정도 " 손발 끝까지 꽁꽁 감싼 복장에, 팔팔 끓는 기름을 쓰는 등 남은 솥을 전부 쓰는 날에는 에어컨도 소용이 없습니다 학교마다 사정이 달라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 버티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찜통' 같은 급식실에 화상을 입거나 급기야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합니다 [심영미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부지부장] "세척기 앞에서 열화상을 입었어요 (조리실) 안에 들어가면 일산화탄소 때문에 숨이 안 쉬어지고 가슴이 너무 아파가지고…" 실제 전국이 폭염으로 들끓었던 지난 주에는 이틀 동안 경기도와 충북에서 급식조리사 3명이 열탈진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조리사들은 1인당 160인분을 준비해야 하는 살인적인 배치기준 탓에 병가도 낼 수 없다며, 교육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박지선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장] "인력부족으로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마저 참아야 하고 그 생리적 욕구를 조절하고 억제하기 위해 찜통 같은 더위 속에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일을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 교육부는 학교급식에 대한 권한은 시도교육청에 있다며, 별도의 시설 점검이나 기준 개선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