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경찰 "엄정 수사" [MBN 종합뉴]
【 앵커멘트 】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노조법 전면 개정과 파견법 폐지 등을 주장하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금지 방침에도 집회를 강행한 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깃발과 플래카드 등을 든 2만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동대문역 사거리 인근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노동자대회를 연 주최 측은 노조법 전면 개정과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택근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51년 전 전태일 열사가 이야기했던 근로기준법조차 적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당초 서울 광화문 등에서 방역 수칙에 맞춰 499명씩 20개 단체가 70미터 거리를 두며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서울시는 사실상 1만 명의 단일 집회라며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서울 동대문역 사거리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강행했는데, 갑자기 몰린 인파로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또한 서울 광화문역과 동대문역 등에서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신 / 인천 부평구 - "경복궁역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갑자기 정차를 안 한다고 해서 너무 놀라가지고… " 오늘 집회에서는 참가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사람들이 몰리니까 무섭긴 무섭데 " 서울 경찰청은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이권열 기자·김준모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윤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