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일냄비' 출하 10년…절반의 성공 / YTN
[앵커] 개성공단에서 이른바 '통일냄비'로 불린 첫 제품이 생산된 지 오늘로 만 10년이 됐습니다 개성공단은 그동안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지만 남북관계 부침 속에 절반의 성공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이 개성공단 개발에 합의한 지 4년여 만인 2004년 12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첫 제품인 스테인리스 냄비 천 점이 출하됐습니다 이른바 이 '통일냄비'들은 개성에서 곧바로 서울시내 한 백화점으로 운송된 뒤 이틀 만에 모두 팔리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개성공단은 남북 관계 부침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며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연간생산액은 2005년 천4백만 달러 선에서 2007년 1억 8천만 달러, 2012년 4억 7천만 달러로 크게 성장했고 누적생산액도 25억 달러가 넘습니다 2005년 6천 명 정도던 북측 근로자는 이제 5만 3천여 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고, 입주기업도 18개에서 124개로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지난해 공단 폐쇄와 재가동을 겪었고 통행·통신·통관 3통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등 불안한 운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북측이 연 5%인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 상한율을 폐지하겠다고 나서자 우리 정부가 반발하면서 향후 마찰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남과 북이 개성공단을 정치적 상황에 영향 받지 않는 국제적 공단으로 만들기까지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