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게 해줄게"…불법 중개수수료 사기 기승
"대출받게 해줄게"…불법 중개수수료 사기 기승 [연합뉴스20] [앵커]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쉽게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면 누구나 솔깃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대게는 수수료를 요구하는데 전혀 줄 필요가 없는 돈입니다 억울하게 돈을 뜯기는 사례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는데, 성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급하게 돈이 필요해 대출을 알아보던 김 모 씨 신용등급이 안 좋아 시중은행에서 거절을 당하던 중 대출 중개업자로부터 솔깃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단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급한 불을 끄고 나중에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600만 원을 빌리는 대가는 수수료 210만 원 돈을 송금한 뒤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업자는 잠적한 뒤였습니다 [김 모 씨 / 불법 대출중개 피해자] "더 낮은 금리로 더 큰 금액을 빌릴 수 있다고 지금 수수료 들어가는 부분은 나중에 따지고 보면 이익이라고 급할 때는 진짜 아무것도 안 보이고…" 금융사와 고객 사이에서 대출을 알선하는 중개인은 금융사로부터만 인건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를 줘야 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속여 돈을 뜯어간 사례는 지난 5년간 6천800여 건, 피해액은 175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대출 중개업자들이 잠적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액 회수율은 3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상록 /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대응팀장] "대출받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중개인으로 인해서 대출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답을 해줘야 한다는 심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 금감원은 인터넷을 통해 본인 상황에 맞는 대출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만큼 직접 알아보고 금융사와 접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