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의식한 중국...'스탄 5국' 초청해 황제 의전 / YTN

[앵커] 중국은 G7에 의식한 듯 중앙아시아 5개국을 초청해 황제 의전을 베풀었습니다 G7을 배타적 파벌이라고 욕하면서도 거울처럼 똑같이 세력을 결집하는 총력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이 중앙아시아 '스탄 5개국' 정상을 실크로드의 출발점 시안으로 초청했습니다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맞서 황제 의전을 베풀며 5조 원에 달하는 통 큰 선물도 약속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에 260억 위안의 융자와 무상원조를 제공할 것입니다 ] '스탄 5국'은 타이완 통일 등 중국의 핵심 이익을 지지한다고 입을 모으며 화답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타이완 신장, 홍콩 같은 핵심 이익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 성과를 묻는 신화사 기자의 질문에 장장 2,500자에 달하는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시 주석의 기조 연설과 맞먹는 분량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누구도 중앙아시아에서 불화와 대립을 조장할 권리가 없고, 정치적 사익을 추구해서는 더욱 안 됩니다 ] 중국 관영 매체들은 자국을 견제하는 G7 정상회의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비유하며 깎아내렸습니다 중국 시안에선 개방과 평등의 '다자주의' 맑은 물줄기를 주입한 반면, 히로시마에선 대결을 유발하는 지정학적 폐수를 방출했다는 겁니다 G7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철군을 요구하며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자, 러시아 총리의 방중 소식 발표로 힘을 실어줬습니다 또, 중국 평화 중재 특사의 EU 본부 방문 계획을 추가로 전하며 서방 세계 균열을 파고 들었습니다 중국은 G7이 자국을 적대시하며 배타적 파벌을 이뤘다고 욕하면서도 거울처럼 똑같지만, 정반대인 또 다른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