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야당, 미얀마 총선 초반 개표 싹쓸이
수치 야당, 미얀마 총선 초반 개표 싹쓸이 [앵커] 미얀마 총선 초반 개표 결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군부 중심의 여당을 크게 앞서며 단독 집권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데요 개표가 끝난 4개주 상하원 의석 164석 가운데 154석, 93 9%를 싹쓸이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총선 승리를 넘어 단독 집권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전체 선출직 상하원 498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표에서 초반부터 90%를 넘어서는 당선률을 보이며 일찌감치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을 제치고 1당 지위 확보를 예고했습니다 NLD는 군부가 중심인 집권당에 25% 의석이 당연직으로 주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선출 의석의 67% 이상을 확보해야 단독 집권이 가능한데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무난해 보입니다 [여행사 직원] "그들은 수치 여사의 당에 권력을 이양해야 합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군사령관도 이미 사람들에게, 외교관들에게, 유엔에 약속한 겁니다 "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하루 여섯 차례 중간 개표 결과를 내놓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검표를 거쳐 이달 중순 발표됩니다 외국인 배우자를 둔 수치 여사는 현행 헌법에 의해 대통령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대통령 위의 지도자'가 돼 NLD 정부를 이끌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선거 승리를 염원하며 보라색 인주가 묻은 손가락을 치켜들었던 NLD 지지자들 이제 현실화되고 있는 53년만의 군부독재 종식과 민정을 향한 열망을 맘껏 발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