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포항삼원 재송] 졸업앞둔 고3, 동창회비 무조건?

[안동MBC뉴스]R포항삼원 재송] 졸업앞둔 고3, 동창회비 무조건?

2014/12/09 16:49:33 작성자 : 박상완 ◀ANC▶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선 학교에서 졸업선물과 동창회비 명목으로 돈을 걷는 일이 있다합니다 아직 학적부가 완료된 상태가 아닌 학생 입장에서는 납부할 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요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3 자녀를 둔 포항의 한 학부모는 얼마전 학교로부터 동창회비를 현금으로 납부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받았습니다 현금수납을 문제 삼자 몇 일 뒤 '직접납부'란 용어로 바뀌고, '졸업과 동시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된다'는 문구가 포함된 통신문이 재발송됐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동창회비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싶어 학교에 문의했지만, 동창회로 모두 이체된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INT▶ 고3 학부모 "통장으로 다 입금되니깐 안심하고 돈을 보내셔도 된다고, 그래서 그 통장을 누가 관리하냐 물어봤더니 교감선생님이 관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동창회비는 학교의 세입으로 잡히지 않는 항목인데, 각 학급의 반장이 학생들에게 직접 걷어 이를 선생님에게 갖다주는 방식으로 누가 내고 안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INT▶권윤구 3학년부장 "(학교의 세입항목은)무조건 현금수납이 안되고 스쿨뱅킹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동창회비는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로 세입이 잡혀있지 않아 학교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 이에대해 경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졸업 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동창회비의 강제 징수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INT▶정경희 사무관/경북교육청 "학교장은 법에 정한 세입금 외에는 징수할 수 없으며, 각 학교의 동창회비는 회원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각출하고 징수·집행되어야 하며 학교 및 학교 관계자가 동창회비의 징수·집행에 직접 관여해서는 안됩니다 " (S/U)자발적 애교심이 아닌 편법으로 납부되는 동창회비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의미있는 졸업을 앞두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