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엔진 결함 "늑장 대응·축소 의혹" 국감서 질타 / YTN
[앵커] 러시아산 KA-32 기종 헬기의 엔진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됐다는 YTN 연속 보도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산림청 국감에서는 안이한 대응에 이어 산림청이 문제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산 KA-32 기종 산림청 헬기의 엔진이 폭발한 건 지난 3월 하지만 산림청이 동일 기종 헬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점검에 나선 시기는 7월입니다 그것도 해경이 보유한 같은 기종 헬기 엔진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안 뒤입니다 원인 규명이 안 된 상황에서 4달 넘게 그대로 운용한 셈인데,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정부의 안전 불감 행정의 본보기이고 늑장 지체 행정의 전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산림청이 엔진 결함 문제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산림청은 폭발한 엔진 외에 헬기 4대의 엔진에서 추가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는 YTN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헬기 4대의 엔진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됐고, 이 가운데 1대의 엔진은 결함이 최종 확인된 겁니다 [이종배, 새누리당 국회의원] "자꾸 축소하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있는 사실대로 발표하는 게 올바른 대응 태세다 보도태세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정하시죠?" [신원섭, 산림청장] "앞으로는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 특히, 지난 6월 엔진 제작사가 다른 헬기 엔진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공문을 보냈는데도, 한 달 뒤에야 긴급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신원섭, 산림청장] "(엔진) 제작사와 협의해서 곧 원인 규명을 하도록… " [이종배, 새누리당 국회의원] "조속히 하셔야죠 벌써 한참 지났죠 너무 많이 지났죠 시기가… " 산림청은 국내에 도입된 KA-32 헬기 60대 정도 가운데 가장 많은 30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