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사태 일파만파…새국면 맞는 갈등

부산영화제 사태 일파만파…새국면 맞는 갈등

부산영화제 사태 일파만파…새국면 맞는 갈등 [앵커] 이용관 집행위원장 해촉 발표에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이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격적으로 밝히며 부산국제영화제 내부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한국 문화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려온 부산영화제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부산영화제 당시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조직위와 부산시가 대립하면서 갈등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감사원 요구에 따라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 등 3명을 회계부정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외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화계는 보복이자 길들이기라며 반발했고, 부산시가 이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강수연과의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겨우 치러낸 스무번째 성인식 하지만 부산시가 이 위원장의 해촉을 밀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해촉을 강행한다면 영화제 보이콧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영화계 부산시장 전격 사퇴의 의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더욱이 자신들과 의견을 교환해 이 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했다는 서 시장의 발언에 대해, 조직위는 당황스럽다는 입장 [김정윤 / 부산국제영화제 홍보실장] "(협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정리도 안된 채 기자회견을 하고 민간 이양건을 전면에 내세워서 발표했다는게 너무도 저희는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 서 시장은 자신이 물러나더라도 예산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 두 축이 동시에 유고사태를 맞게 된 상황 지난 20년간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부산영화제가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