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한국판 히키코모리’…“서울 청년 13만 명, 은둔 또는 고립” / KBS 2023.01.18.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실업자 수는 86만여 명 그중 청년 실업자는 21만 5천여 명으로, 전체의 약 25%에 달합니다 여기에 고금리와 고물가까지 겹치며 경기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3만 명에 가까운 청년이 취업에 실패하거나 심리적 요인으로 사회에서 고립, 은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서울시는 오늘(18일), 지난해 5월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살에서 39살까지 청년 6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응답한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 5%로 추정됩니다 이를 서울시 인구에 적용할 경우, 최대 12만 9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고립'은 정서적, 물리적 고립 상태가 6개월 이상 유지되는 경우, '은둔'은 외출 없는 생활이 6개월 이상 유지되거나 최근 한 달간 구직 활동이 없는 경우로 규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2030세대 청년의 자살률과 우울 위험군 비율 등이 위험 수준이라고 어제(17일)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능력주의와 경쟁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교육 체계와 사회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와 사회가 청년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얼 해야 할지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장영준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히키코모리 #청년실업 #청년실업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