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포장터에 없는 '구포장터 3.1운동' 기념비
[앵커멘트] 구포장터3 1만세운동은 지식인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주축이 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큰데요 하지만 구포장터만세운 동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후대에 알리기 위해 세운 기념 비는 장터와는 동떨어진 곳에 방치돼 있는 실정입니다 박재한기자입니다 ========================================= [리포트] 구포시장과 구포역 사이를 잇는 구포만세거리 입니다 구포장터3 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구포 장날 펼쳐졌습니다 당시 구포동 일원에서 상인과 노동자 등 1천여 명이 거리로 나와 독립을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습니다 하지만 구포장터3 1운동기념비는 구포시장이나 만세거리와는 동떨어진 지난 1995년 구포제방에 세워졌습니다 비석에는 양봉근 선생 등 구포장터 만세운동을 이끈 4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2014년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 시설로 지정됐습니다 매년 3월 기념식이 열리고 있지만 문제는 주차장이나 길이 없어 방문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su 기념비 앞 계단을 내려오면 보시는 것처럼 보행로가 없 는데다 8차선 도로를 쌩쌩 달리는 차량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설치 당시에는 접근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2005년 도시철도 3호선 개통 이후에는 대로변에 막혀 고립된 상태 입니다 기념비 주변에는 안내 표시도 없어 지역주민조차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김은연/부산 북구 일부러 안오면 모르고 지나가도 몰라요 만약 만세거리 지하 도 인근에 자리를 잡아 세워두시면 관심이 없어도 지나가면서 볼 수 있고 아 이게 구포장터만세운동 많은 사람들이 알 게 되겠지요 진짜 몰랐어요 구포에 근 30년을 살았는데 int 김영순/부산 북구 구포역에서 만세거리 있잖아요 그런쪽으로 옮긴다든지 사람 들이 이렇게 와가지고 기념비 앞에서 보고 그럴것도 아니고 차를 타면 주차를 해서 보고 갈 위치도 아니고 그래요 이 때문에 기념비를 구포역이나 만세거리 일대로 옮기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구포역세권에 진행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반영해 역사성을 알리고 볼거리를 더하자는 주장입니다 int 김태식/북구의회 의원 역앞에 구포이음 도시재생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어차피 만세 거리가 3 1운동의 주 무대였었고 오픈이 되어서 주민들에 게 역사적인 가치성을 높이고 제대로된 장소로 이전을 하자는 뜻이거든요 구포장터만세운동 기념비 이전 추진은 지난 2019년에도 낙동문화원을 주축으로 공론화 됐지만 북구의 예산 문제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B tv 뉴스 박재한입니다 영상취재 박선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