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부글부글’…축제장 바가지 요금 지자체 ‘긴장’ / KBS  2023.06.22.

전국민 ‘부글부글’…축제장 바가지 요금 지자체 ‘긴장’ / KBS 2023.06.22.

[앵커] 7만 원짜리 과자, 한그릇에 만 원하는 어묵 최근 축제장에서 음식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른바 '바가지 가격'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축제를 여는 지자체들이 음식 가격 단속에 나섰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 유투버가 올린 함평 나비 축제장 어묵탕 가격입니다 ["(사장님 이거 얼마에요?) 한 그릇에 만 원! (5천 원어치는 ) 5천 원어치는 안 팔아요 "] '바가지 요금'이라는 댓글이 이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자, 함평군이 해명자료까지 내고 앞으로 축제장 안팎의 음식 가격이 적정한지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 이후 열린 전남지역 축제인 영광법성포단오제 최근 전국적으로 축제장 음식 바가지 가격이 논란이 되면서, 영광군은 사전에 음식 가격 낮추기 운동까지 벌였는데요, 과연 실제 음식 가격이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한 그릇에 5천 원 "] 어묵은 기존 축제장 가격보다 절반 낮아졌고, 고기 구이 등 다른 음식들도 천 원~5천 원 정도 낮췄습니다 음료와 주류도 일반 식당 가격대로 받고 있습니다 영광군과 협의 끝에 결정한 가격인데, 상인들은 인건비나 재료비가 올랐지만 신뢰 회복을 위해 가격 낮추기 운동에 동참했다고 말합니다 [김은정/상인 : "(비싸게 받는) 몇몇 분 때문에, 저희가 피해를 보더라도 지금은 저희가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협조하려고 노력해요 "] 관광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입니다 ["그런대로 (가격이) 괜찮아요 (양도 괜찮은 거 같으세요?) 네 "] 하반기에도 광주전남에 축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86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착한 가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광주세계김치축제와 보성다향축제 등 12개 축제가 포함돼 축제장 바가지 요금 근절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