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취재파일] 얀센·AZ 백신, 위험보다 실익 크다…근거는? / YTN 사이언스
■ 양훼영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 파일' 시간입니다 오늘은 양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기자] 네, 얼마 전이었죠 유럽의약품청이 얀센 백신과 혈전과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도 접종 중단은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유럽의약품청은 같은 비슷한 결론을 내렸는데요 백신을 접종하는 것과 혈전 발생 가능성은 인정되지만, 코로나19에 감염 위험보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이익이 크다는 취지입니다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앵커] EMA가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특이 혈전 사례와 연관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부작용 사례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죠? [기자] 네, 맞습니다 유럽의약품청 안전성위원회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이었죠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다만, 특정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백신으로 인한 혈전과 혈소판 감소 동반은 면역 반응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 생성 논란 때와 비슷한 결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얀센 백신 접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증상 발생 즉시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며, 주의 깊게 봐야 할 증상 사례를 알려줬습니다 직접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사빈 스트라우스 / 유럽의약품청 안전성위원회 의장 : (얀센 백신 접종 후) 유심히 살펴봐야 할 증상은 숨 가쁨, 흉통, 다리 부기, 지속적인 복부 통증, 심하고 지속적인 두통이나 흐릿한 시력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 주사 부위 외의 피부 멍 등입니다 ] [앵커] 결국, 백신과 특이 혈전의 연관성은 인정되지만, 발생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얀센 백신과 희귀 혈전의 발생률을 살펴보면요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700만 명정도 되는데 이 가운데 9명에게서 희귀혈전이 발견됐고, 이 중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77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700만 명 중 1명은 숨진 셈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지난 5일까지 영국에서 2천60만 명이 접종했는데, 99명에게서 특이 혈전이 보고됐고요 이 중 22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니까 20만 명당 1명꼴로 혈전이 발생한 겁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지금까지 보고된 혈전 사례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매우 드물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 보다 크다고 밝힌 건데요 유럽의약품청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장 : (백신 부작용은) 매우 희귀한 경우로, 저는 백신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입원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코로나19는 많은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백신의 유익성과 잠재적 위험성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 [앵커] 매우 희귀하다, 드문 사례라는 건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로 일반 혈전 발생 빈도와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기자] 특이 혈전 사례는 일반적인 혈전이 생기는 사례와 직접 비교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단순히 혈전만 생기는 게 아니라 혈전을 만드는 혈소판 성분이 줄어드는 역설적인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희귀질환이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뇌정맥동 혈전증 발생 위험은 100만 명당 1명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백신 접종 사례가 100만 명보다 더 #해외백신수급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백신 #백신효과 #백신부작용 #백신혈전 #코로나치료제 #sk바이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