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곳곳 태풍 '미탁' 상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무너지고 잠기고'…곳곳 태풍 '미탁' 상흔 [앵커] 이번 18호 태풍 '미탁'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경북 동해안 지역엔 5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전국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멘트를 부어 놓은 듯 흘러내린 흙이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인근 주택과 식당을 덮쳤습니다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가건물로 된 식당 주인 1명이 흙에 깔렸습니다 [김임석 / 사하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워낙 토사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로 세찬 비가 내리는 칠흑 같은 어둠 속 침수로 펜션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전등 하나에 의지한 채, 배까지 차오른 물을 헤쳐나갑니다 삼척에선 3일 하루 동안만 2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일이 문을 열어 확인한 대원들은 고립됐던 투숙객 등 8명을 구조했습니다 경북 동해안 지역에선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침수됐던 강구시장은 이번 태풍에 또 물에 잠겼습니다 [문은숙 / 강구시장 상인] "고기들도 다 지금 유실되고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일 년에 한 번씩 이러면 어떡하겠어요 " 마을을 잇는 다리도 끊겼습니다 영덕의 한 지방도입니다 밤새 내린 많은 비로 불어난 물을 견디지 못한 옛 다리는 완전히 끊겼고 새 다리도 상판이 내려앉아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시간당 104 5㎜, 누적강수량 555 1㎜ 물폭탄이 떨어진 울진 마을이 흘러내린 흙과 돌무더기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골목길에 세워둔 차는 흙더미 속에 파묻혔습니다 지자체들은 정확한 피해조사와 함께 응급복구 지원에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