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9월 리수용 통해 방북 의사 전달" / YTN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9월 유엔을 찾은 북한 리수용 외무상에게 방북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수용 외무상이 중간에서 직접 반 총장 방북을 주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수용 외무상은 7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미국 뉴욕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한 리 외무상은 반기문 사무총장도 만났습니다 지난 5월 개성공단 방문이 무산된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다시 방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반 총장이 오래전부터 방북 의사를 타진해 왔고 이번에 북한이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스위스 유학 시절, 후견인 역할을 한 리 외무상이 반 총장 평양 방문을 직접 주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만 해도 반 총장 방북을 거부한 북한이 입장을 뒤집은 것은 대내외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내부 정치 환경이 비교적 안정됐고, 남북 관계와 국제적 이해관계 등을 봤을 때 반 총장 방북을 받아들이는 게 더 이익이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특히 반 총장이 대권 주자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는 만큼, 미리 만나두는 것이 여러모로 쓸모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는 19일 유엔총회 제3 위원회에서 처리할 예정인 북한 인권 결의안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은 여전히 반 총장 평양행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과 유엔 간 일정 조율 등 막판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