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버스 안내양'이 떴다... "안 계시면 오라이~"
국제신문 뉴스&이슈 구독하기 국제신문 근교산&기획특집 구독하기 국제신문 기사보기 추억의 버스 안내양이 돌아왔다 25일 오전 부산 시내 곳곳에서 '추억의 버스 안내양' 행사가 열렸다 이날은 부산시가 지정한 '대중교통 이용의 날'이다 오전 7시30분부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교차로 34곳에서 녹색어머니회와 여성자전거회 등 여성단체 회원 50여 명이 버스 안내양으로 변신했다 이들은 버스 승객의 승하차를 돕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요구르트를 나눠줬다 김은혜 부산녹색어머니 연합회장은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추억에 잠겼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행사에 동참했다 서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환승역인 서면역에서 1호선으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시청으로 출근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공공기관 대표, 자치단체 공무원, 경찰 등 5000명이 참가했다 서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이 늘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걱정"이라며 "부산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버스노선도 많이 늘려주고 배차시간도 단축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홍기호 교통국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대중교통 환승요금을 무료화한다"며 "배차 간격과 불편사항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노선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