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한국사 341회] 경신환국 숙종은 왜 분노했을까? feat 탕평책이 어려운 이유
현종의 죽음으로 14세 어린 세자가 임금이 되니 그가 조선 19대 국왕 숙종이다 이미 세자 시절부터 총명하고 반듯한 행동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그였기에 어린 나이임에도 대비전의 수렴청정 없이 바로 친정하였다 과연 17세기 격변의 시대에 조선의 어린 임금은 어떤 정사를 펼칠까? 숙종시대의 정권은 남인의 세상이었다 1차 예송논쟁(1659년)때는 서인의 시대였지만 2차 예송논쟁(1674년)에는 남인의 뜻이 받아들여지면서 남인의 시대가 되었다 표면상으로는 예법에 대한 논쟁이었지만 본질은 권력싸움과 다름이 없었다 논쟁이 벌어지는 동안 현종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집권 내내 신하들에게 질질 끌려다녔다 숙종은 아버지 현종의 그런 모습이 싫었다 "아바마마께서는 어찌 저렇게 줏대 없이 행동하시는가? 왕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니 궁궐이 온통 신하들 싸움터가 되지 않았는가? 나는 저렇게 하지 않을 것이야! 내가 왕이 된다면 권력의 중심을 내가 잡을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