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교회 9주년, 백사마을 주민과 9만리장천 (김인애)ㅣCTS뉴스
앵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 주민들의 사랑방인 연탄교회가 올해 9주년을 맞았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재개발로 내년부터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시작할 계획도 밝혔는데요 김인애 기잡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계동 백사마을에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어르신들은 연탄교회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배정옥 / 편집낭독] 신기한 마음과 반가운 마음으로 연탄교회를 방문했는데 그게 벌써 9년이 되었네요 연탄교회에서 공부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행복했어요 연탄교회가 설립 9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예배의 주제는 ‘연탄교회와 백사마을 9만리장천’ 지난 9년 동안 연탄교회에서 함께 나눴던 말씀과 추억들이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허기복 목사 / 연탄교회] (연탄교회가) 한국교회에 알려지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희망이 되고 어렵고 힘든 교회도 ‘우리도 연탄교회처럼 저렇게 한마음이 한 뜻이 돼가지고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는구나’ ‘교회가 세상의 지탄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 되겠구나’ 도전을 주는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연탄은행은 ‘가난하지만 타자를 위한 교회’를 지향하며 지난 2015년 7월 기독교실천윤리운동본부의 좋은교회상 수상을 계기로 설립됐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수요예배 239회, 금요성경모임 182회를 진행했습니다 2017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후원을 시작으로 매년 성도들의 헌금을 모아 이웃을 위한 섬김 실천에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도 성도들이 모은 헌금 1백만원을 연탄은행의 해외 사역지인 태국 사하밋 밥상공동체에 전달했습니다 특히, 연탄교회는 본격적인 백사마을의 재개발사업으로 내년부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예배와 사역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영무 / 서울 중계동, 91세] 우울했다가도 교회와서 목사님 설교하는 말씀 들으면 마음이 푸근해지잖아요 // (연탄교회 없어지면 안되겠죠?)//----글자색 다르게 그럼요 [허기복 목사 / 연탄교회] (연탄교회가) 재개발로 없어지는 것 같아도 백사마을에 있는 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서 가도 이동교회를 통해서 다시 모여서 백사마을의 사랑과 힘을 같이 키워가자 한편, 서울연탄은행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며, 오는 9월 11일 개소식을 열 예정입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