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법적 대응 잠정 보류…사과 의향 없어” / KBS 2023.03.14.
[앵커] 이처럼 친일파 논란이 갈수록 달아오르면서 김 지사는 급기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김 지사 측은 긴 고심 끝에 법적 대응을 보류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 측은 모든 논란이 야당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해 친일 프레임을 씌우며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윤홍창/충청북도 대변인/어제 : "시민사회단체분들은 크게 정치적으로 개입되어 있다고 보지 않고, 그분들은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 강경했던 입장은 하루 만에 달라졌습니다 김영환 지사 측은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에 대한 고소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사이의 기류 변화는 민선8기 핵심공약사업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우려로 해석됩니다 충청북도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위해 내륙지원특별법 제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변 구역 규제 완화와 내륙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이 법안 제정을 위해서는 원내 제1당이자 야당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자칫 송사로 얽혀, 야당과 대립 각을 세울 경우, 내륙지원특별법 제정에도 악영향을 미쳐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김영환 지사 측은 친일파 발언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명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