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억' 소리나는 미술 경매시장..."부의 불평등 심화" / YTN
[앵커] 요즘 국제 미술품 경매시장에서는 연일 '억' 소리 나는 낙찰 기록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 사흘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의 미술품 낙찰가 총액이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원이 넘었을 정도입니다 국제 미술품 경매시장의 치열한 최고가 경쟁은 부의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의 최고가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알제의 여인들'이 1억 7천9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천9백여 억 원에 낙찰된 것입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청동상은 1억 4천만 달러, 천5백억 원대에 낙찰돼 조각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도 890억 원대, 앤디 워홀의 작품이 6백억 원대에 낙찰되는 등 고가 낙찰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유시 필카넨, 크리스티 대표] "유럽과 아시아의 경매 참가자들이 미국의 경매 참가자와 치열한 경쟁을 보여줬습니다 "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뉴욕 크리스티의 미술품 낙찰가 총액은 14억 천만 달러, 1조 5천4백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단일 경매회사 기준 최고 액수입니다 경쟁사인 소더비에도 미국과 유럽, 중국의 억만장자들이 몰려들면서 과열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저금리 기조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미술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미술품은 재산 은닉 수단으로도 선호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어떤 사람들은 고가 미술품을 돈세탁의 용도로 사용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탈세의 목적으로도 사용합니다 "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술품의 가격이 치솟는 것은 '부익부 빈익빈', 부의 불평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