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 수급 ‘먹구름’···“국내 수급기반 강화 시급”

국제곡물 수급 ‘먹구름’···“국내 수급기반 강화 시급”

이상기후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세계 주요 곡물 가격이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위기 대응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내 수급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혁신성장 전략·한국판 뉴딜 점검 및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국제곡물 수급불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국제곡물 수급불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5월 91포인트에서 8월 95 8포인트를 기록했고, 10월 100 9포인트까지 높아졌습니다 밀, 옥수수, 보리 등 곡물 가격 상승세가 식량가격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곡물지수는 111 6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6%나 상승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속출하면서 곡물 공급량이 줄었지만,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증가한 점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정부는 국제곡물 가격 상승세가 국내에 미칠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쌀은 국내 생산으로 자급이 가능한 수준이며, 밀·콩·옥수수 등도 내년 상반기까지 필요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놨다는 이유에섭니다 그러며 정부는 ‘국제곡물 위기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곡물 수급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감안해 국내 수급기반 확충을 보다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탓에 국제곡물 수급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전세계적인 일손 부족 현상이 나타난 데다, 운송비 또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량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한 국가도 2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곡물 수급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먹거리 수급기반 강화가 절실해보입니다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