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퓨, 독성 물질 PGH 4배 더 강하게 넣었다" / YTN (Yes! Top News)
[앵커] 검찰이 1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화학물질 독성 농도가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보다 160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퓨'의 오 모 전 대표와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검찰이 오후에 '세퓨'의 원료물질과 독성에 대해서 발표했죠? [기자]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독성 화학물질 농도가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보다 무려 160배나 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세퓨 제조사인 오 모 전 대표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오 씨가 지난 2008년, 세퓨를 처음 만들 때 덴마크 '케톡스' 사에서 수입된 PGH라는 물질을 원료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물질은 덴마크 '케톡스' 사에서만 만드는 살균, 방부제 물질로 식품 첨가물로 사용될 정도로 먹었을 때의 독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에 컴퓨터 자판 항균제 용도로 수입한 물량이 40리터 정도였는데, 과거에 H 사에서 일하며 이 물질을 수입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오 씨가 일부를 빼돌려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전문지식이 없던 오 씨가 40분의 1 수준으로 희석해야 할 PGH를 오히려 4배 더 강하게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체에 무해한 수준의 농도로 봤을 땐, 160배나 진하게 물에 희석해 제품을 만든 겁니다 또, 농도가 진해지면서 독성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료가 부족해지자, 오 씨는 그로부터 2년쯤 지난 2010년 10월부터는 옥시가 사용한 PHMG라는 물질을 PGH와 섞어서 쓴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앞서, 검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세퓨'의 전 대표 오 모 씨와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4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