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물질 유출 공포 확산...'인재' 가능성 증폭 / YTN
[앵커] 중국 톈진 항 폭발 사고 여파로 독성 물질이 유출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인재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방호복을 입은 화생방 부대원 3천 명이 방제 작업에 한창입니다 독성 물질 시안화나트륨이 폭발 지점 주위에 폭넓게 흩어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시안화나트륨을 비롯한 독성 물질이 빗물에 닿으면 폭발할 수 있고 추가 누출도 발생할 수 있어, 모래 등으로 방호벽까지 세웠습니다 [허수산, 톈진 부시장] "우선 핵심지역 외부의 독성물질을 단시간 안에 제거하고 중화작업도 실시하겠습니다 " 이번 폭발이 인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문제점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루이하이 사는 폭발이 일어난 창고를 일반 자재 보관 창고로 허가받았다가, 두 달 전 갑자기 화학 물질 취급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화학 물질 취급 허가 전부터 유독 물질을 취급했고, 규정의 30배나 되는 시안화나트륨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늘어난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 신원이 확인되면서, 중복 집계됐던 실종자 수는 줄어들었습니다 희생자 신원 파악 혼선과 독성 물질 오염 확산 우려 등으로 중국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은 오염을 우려해 톈진 산 채소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바오징링, 톈진 시 환경보호국] "불신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저희가 발표하는 수치는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 70명 이상 숨지거나 실종된 계약직 소방관의 가족들은 사망자 집계나 수색에서 정규직과 차별하지 말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가두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누출된 독성 물질의 양이 불확실한 데다, 공기나 물에까지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이번 폭발에 따른 오염 처리에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