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독성 물질 유출...2차 피해 우려 / YTN
[앵커] 중국 톈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폭발 사고 현장 주변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시안화나트륨 외에 신경성 독가스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중국 톈진 항 폭발 사고로 유출된 물질, 정확하게 어떤 화학 물질입니까? [인터뷰] 시안화나트륨이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아닙니다 시안화청산소다라고도 부르는 일본식 이름인데요 이 물질은 연소나 폭발이 되는 것은 아니고, 화재 현장에 보관되어 있던 시안화나트륨이 폭발 후에 발견되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청산소다'로 알려진 독성 물질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이 물질이 우리 몸에 어느 정도로 치명적입니까? [인터뷰] 매우 강한 독성 물질이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화학물질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치사량이 200mg 정도만 있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독성 물질입니다 [앵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물류 창고에는 3천 톤의 위험 화학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폭발로 인해 무척 많은 양의 화학 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굉장히 위험한 상황 아닙니까? [인터뷰] 우선 화재 폭발 현장에 문제가 되는 것은 시안화나트륨 뿐이 아닙니다 TV를 통해서 확인되는 사실은 이곳이 정상적인 독성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니었고, 그냥 부두 근방의 컨테이너에 어설프게 저장했던 화학약품들이 폭발한 것 같습니다 시안화나트륨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종류의 독성물질들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현지에서는 사태 수습을 위해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특수부대원까지 투입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나요? [인터뷰] 중국 정부가 어떤 대책을 마련해서 조치를 하고 있는 것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중국 정부도 당황해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화학물질이 어떤 것이 있었고 어느 정도 있었는지를 파악을 해야 독성을 제거할 수 있는 제독 작업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준비가 전혀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