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잘 있나요" 시민들 발길 이어져
"소녀상 잘 있나요" 시민들 발길 이어져 [연합뉴스20] [앵커] 어느덧 역사적 상징이 돼버린 위안부 소녀상이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는 하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의 바람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였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소규모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강추위 속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소녀상에 목도리를 감아 줍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다른 곳으로 옮겨 질 수 있다는 생각에 달려온 것입니다 참석자는 가수 이광석 씨와 시민단체들 [이광석 / 가수] "한 아이 달려가네~" 소녀상 이전은 절대 없다던 정부가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이전을 거론한 데 항의하러 나온 것입니다 [박보영 / 부산 해운대구] "이전을 안한다고 일관된 태도를 보이다가 관련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말을 바꾼 것은 잘못이 있지 않나…" 참석자들은 일본에 억압받았던 민족의 상징인 소녀상을 절대 옮겨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본도 진정한 사과의 마음을 담았다면 철거를 요구하기보다 유지하는 쪽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원웅 /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 "독일이 폴란드에게 아우슈비츠 추모비를 철거하면 양국 간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소녀상이 당장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시민들은 염려섞인 눈빛으로 일본 대사관앞을 찾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