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돌려줘" 몰려든 머지포인트 피해자들…합의서 종용 논란도 [MBN 종합뉴스]

"내 돈 돌려줘" 몰려든 머지포인트 피해자들…합의서 종용 논란도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자기네 포인트로 결제하면 편의점이든 식당이든 무조건 20% 할인된 가격만 지불하면 된다고 해 인기를 끈 '머지포인트' 고객들이 어젯밤(12일) 부터 본사에 긴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측이 법적인 이유를 들며 갑자기 사실상 서비스 중단 선언을 했기 때문인데, 이미 포인트를 사놓은 고객들이 돈을 모두 잃게 되진 않을까 직접 환불을 요청하러 나선 겁니다 업체는 기다려달라고만 하고 있고, 당국도 해법이 없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머지플러스 본사 앞,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 수백 명이 몰리며 긴 줄을 섰습니다 회사가 환불을 약속한 뒤에도, 아직 통장에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답답함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머지포인트 이용자 - "(어제 저녁 환불 신청 후) 그냥 기다리고 있었더니 돈이 안 들어왔어요 어디 창구가 없잖아요 " 사용자들 사이에는 머지플러스 측이 형사 소송을 염두에 둔 듯, 회사 측이 성실히 환불에 응했다는 합의서를 요구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고객들이 사무실을 직접 찾아 구매 금액의 일부라도 좋으니 바로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 책임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머지플러스 관계자 - "지금 몸이 좀 안 좋으신 것 같으니까 답변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직원들이 모두 사라지고 환불처리해줄 인원이 사실상 없는데도 소식을 듣고 환불받으려는 인원이 이렇게 줄서있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는 모습인데, 그만큼 피해자 수가 많은 겁니다 " 이용자만 100만 명에 달하지만 환불 처리 기한도 제시하지 않아 이른바 '먹튀', 돈만 가지고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머지포인트 이용자 - "불안해서요 폰지(돌려막기) 사기 아닐까… 전산처리 중이라 하는데 밤에는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았어서 얼마나 (저같은 피해자들이 환불) 받을 수 있을지… " 직접 포인트를 산 고객뿐 아니라 포인트를 받고 장사해온 자영업자들도 피해를 볼 상황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머지플러스가 영업한 2~3년 동안 감독 당국이 '나 몰라라' 했단 비판과 함께 미등록 영업을 해온 업체를 조사해달란 글이 올라와 18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 co 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지예 #MBN #머지플러스 #전자금융업미등록 #환불요구 #합의서논란 #폰지사기논란까지 #김문영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