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만 제압하면 끝?…실탄사격장 총기 관리 ‘허술’

업주만 제압하면 끝?…실탄사격장 총기 관리 ‘허술’

앵커 멘트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사전에 범행 계획을 짠걸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쉽게 권총을 탈취당할 수 있었는지, 실탄 사격장의 관리 허점을 공웅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홍씨가 총을 빼앗은 실탄사격장은 총을 쏘는 사대가 5곳, 권총 16정과 실탄 만 710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자 1명이 지정돼 있지만 출근하지 않았고 범행당시 여성 업주 혼자 사격장에 있었습니다 홍씨는 이 점을 노려, 남성 관리자가 없는 이른 아침에 사격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다른 실내실탄사격장 업주 :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손님들이 안 오니까 아무래도 (사격장들이) 많이 움츠러들어서 직원들이 많지 않습니다 " 또 사로에선 총이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홍씨 처럼 총을 돌려주는 척하며 빼앗을 땐 속수무책이니다 총끝에 달려 있는 안전고리도 탈취방지 목적이 아닙니다 인터뷰 이흥우(부산진경찰서 서장) : "쇠고랑(안전고리)은 이렇게 사격하다가 초보자인 경우에 공중으로 너무 올린다든지 아니면 옆으로 돌린다는지 (하는 행동을 방지하는 것으로) 탈취 방지를 위한 게 아니고 "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정기 점검을 하지만 서류상 점검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문제가 드러나도 과태료 처분입니다 안전관리자 교육도 허술합니다 녹취 실내 실탄사격장 종업원(음성변조) : "교육을 재작년인가 받은 것 같은데 (언제하는지 들은 거 있습니까?) 아니요 " 전국에 있는 실탄사격장은 모두 7곳, 철저한 안전 관리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연관 기사] ☞ 권총 탈취부터 검거까지…긴박했던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