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폐기물 포화 위기…대안은?  / YTN 사이언스

고준위 폐기물 포화 위기…대안은? / YTN 사이언스

[앵커]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이 오는 2024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처분 방법에 대한 논의가 공론화 과정을 거쳤지만, 아직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한상황입니다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자력 발전의 연료로 쓰이는 우라늄 우라늄 100kg을 태우면 폐기물이 나오는데 양은 거의 줄어들지 않은 채 그대로 나옵니다 폐 연료봉은 원전 내 수조 속에 보관됩니다 방사능 확산을 막고 열을 식혀주는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상업 원전을 가동한 1978년부터 각 원전의 저장수조에 다 쓴 핵연료를 차곡차곡 쌓아 왔습니다 하지만 임시 저장에 불과합니다 현재 고리 원전 77%, 월성 75%, 한빛 65% 등이 채워진 상황 신고리와 신월성 등 새로 지어진 원전 탓에 조금 숨통이 트였지만 해마다 700톤의 사용 후 핵연료가 새로 나오기 때문에 2024년에는 더이상 쌓아둘 곳이 없습니다 아무리 꽉 채워 저장을 해도 9년 후면 더이상 저장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원전은 가동을 멈춰야 하고 우리나라는 바로 블랙아웃 위기를 겪게 됩니다 발 등에 떨어진 불이 된 사용후 핵연료 어디든 저장을 해야 하는데 중저준위 방폐장이 엄청난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킨 탓에 고준위 폐기물 방폐장에 논의는 시작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고준위 방폐장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론화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인터뷰:홍두승,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공론화 작업을 수행할 것입니다 정보를 공유하며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국민적 중지를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방안으로는 3가지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먼저 선진국처럼 땅 속에 영구처분시설을 만드는 것 중간저장시설을 만들어 임시저장공간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꺼내 모아두는 방법 그리고, 재활용을 통해 사용후 핵연료 자체의 양을 줄여가는 방법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31개 원전 국가 가운데 22개 나라가 선택하고 있는 중간저장시설입니다 [인터뷰:정주용, 한국교통대 교수] "영구처분을 할 것인지 재처리·재활용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나온 상태에서 기간을 명시해야만 중간저장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