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언론, 균형있게 사실 전달하는지 성찰해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언론, 균형있게 사실 전달하는지 성찰해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언론, 균형있게 사실 전달하는지 성찰해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언론이 균형 있게 사실을 전달하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군사 독재 시절을 언급하여 "언론의 진실을 가로막는 일은 이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연 언론이 균형 있게 사실을 전달하는지, 스스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권을 비판하더라도 "비난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애정 있는 비판으로 정부가 힘을 낼 수 있게끔 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언론을 '제4부'라고 명명했습니다 입법과 행정, 사법에 이은 독립 영역이라는 의미입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가장 큰 힘은 진실"이라며 "앞으로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역사적 과업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후에도 "언론이 스스로 신뢰받기 위해 자기 개혁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언론의 자성을 연이어 촉구한 겁니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느낀 문제의식을 표출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공정'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대입해볼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과 교육 불평등에 이어서 공정을 해치는 가짜 뉴스에 강력히 대응하고, 언론 환경을 개혁하겠다는 의사를 표출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한편 문 대통령이 금강산 철수 문제나 언론개혁, 공정사회 같은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기자단이 최근 북한이 들고 나온 금강산 시설 철수 문제를 물어보자,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정서에 배치될 수 있고, 그런 부분이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 관광 자체는 유엔 안보리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관광의 대가를 지급하는 건 제재 위반이라며, 기존 방식을 그대로 되풀이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남북이 사용하는 완전한 비핵화란,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과 같다"고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후임자, 즉 차기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검찰 개혁이 중요하고 관련 입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힘을 싣겠다는 겁니다 최근 일부에서 불거진 개각설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입시 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공정을 추구하는 과정이라 답했는데요 "공정이란 단어는 누구나 말하지만, 그 개념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존중해야 하는 건 국민들의 기준이나 잣대"라며 앞으로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소회를 밝혔는데요 나아지고는 있지만, 소득 분배나 일자리 문제가 국민이 체감할 정도의 수준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