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 속 개학..살얼음판 걷는 3월 | 전주MBC 220302 방송

확진자 폭증 속 개학..살얼음판 걷는 3월 | 전주MBC 220302 방송

◀앵커▶ 6,413명 3 1절 연휴 하루 동안 도내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 수입니다 전날에 비해 2,500여 명이 증가해, 39% 정도가 폭증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천 명대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세가 가팔랐습니다 2월 한 달에만 6만 5,3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도내 누적 확진자의 7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8만 7천 명을 넘어서면서 도내 인구 4 9%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입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감염력이 2배에서 5배 정도 높다고는 하지만 치명률은 낮은데요, 정부 발표에 따르면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오미크론 치명률, 즉 오미크론에 걸려 죽은 환자 비율은 0 08%로 계절 독감의 치명률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치명률이 0 5%로 계절 독감의 5-7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방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미만 아이들의 단체 생활이 늘 걱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밀집도가 높은 학교 역시 바이러스 전파의 진원지가 되지 않을지 우려가 되는 곳인데, 확진자 폭증 속에 각 학교가 개학에 들어가면서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등교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 친구, 새 선생님을 만나며 설레야 할 학기 첫날 벌써 세 해째 마스크를 쓰고 맞이하는 개학 속에 여전히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손을 마주 잡는 대신 서로 거리를 두며 이동해 열을 측정하고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광경입니다 교실에서 맞는 입학식 이제는 자가진단키트를 나눠주는 낯선 풍경이 더해집니다 [주희찬/ 동암고 교사] "콧속에서 살살 돌려서 검체를 채취하면 됩니다 코로나19가 정점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도 학습권 보장을 위해 선택한 전면 등교 학생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학업을 이어가야 합니다 [임석민/ 동암고 1학년] "코로나도 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자가진단키트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백신도 다 맞고 있으니까 " 교사들은 학사운영과 함께 방역 업무까지 맡게 돼 부담이 크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오현철/ 동암고 교감] "(점심 시간에는) 1학년이 먼저 식사를 하고, 12시 30분부터는 3학년, 2학년, 이렇게 시간 조정을 해서 식당에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 교육부는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하돼 학교 상황에 따라 원격 수업도 가능하도록 학사 운영을 학교장 재량에 맡겼습니다 오는 14일부터는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되어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 지침은 갈수록 완화될 전망이어서 3월 한 달간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전북 #개학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