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추모 물결 전국으로 확산 / YTN (Yes! Top News)

[앵커] 지난 17일 서울 강남에서 이른바 '묻지마 범행'으로 숨진 여성에 대한 추모 분위기는 이제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퍼져 가고 있습니다. 추모 물결이 가장 처음 시작된 곳이죠. 서울 강남역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 강남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진 지 오늘로 3일째가 되는데요.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뜨거운 날씨만큼 추모의 분위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서초구청에서 추가로 마련한 게시판도 이제 거의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분이 추모 행렬에 함께 해주고 있는데요. 많은 시민이 게시판에 붙어 있는 추모 메시지를 찬찬히 읽어보기도 하고, 또 직접 정성스레 메모를 남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는 여성 혐오를 비판하는 1인 시위 여성도 등장했고, 저녁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수백 명이 촛불을 밝히며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어제 이곳을 직접 찾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모 현장을 앞으로 보존하겠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러한 추모 행렬이 사건이 일어난 서울 강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 강남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추모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부산에 있는 한 백화점 주변 조형물에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쪽지글이 빼곡히 나붙는 등 추모 물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2번 출구 난간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담긴 쪽지가 가득 붙어 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반 부산대역 3번 출구 앞에서 추모 행사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여성 혐오 사건이나 비슷한 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말하는 자유발언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 서울 신촌에서는 오늘 오후 5시부터 내일 새벽 1시까지 여성단체가 주관하는 릴레이 발언 행사가 열립니다. 이 행사에서는 여성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일상적인 폭력에 대해 발언하며 여성폭력에 대한 문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이곳 강남역에서도 내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포털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추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곳 10번 출구를 출발해 사건 현장 앞에서 묵념한 뒤 다시 강남역으로 돌아온 뒤 나무에 리본 걸기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