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물결 전국 확산...대책 촉구 / YTN (Yes! Top News)
[앵커] 서울 서초구 공용화장실에서 피살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애도의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추모의 벽'을 찾은 여성들은 이번 '묻지마 살인' 사건을 자신들의 일로 여기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입구 난간에 피해 여성을 애도하는 추모의 글귀와 국화꽃 다발들이 바쳐졌습니다 포스트잇이 빼곡히 덮인 난간에는 연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명복을 비는 글귀가 두께를 더했습니다 '안타깝다', '미안하다', '가해자를 엄벌하라'며 피해 여성의 죽음에 분노를 표출합니다 [김효원 / 대구시 수성구 :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명복을 빌러 오게 되었고 저도 20대 여성으로서 지나가다가 그렇게 안전한 곳에서 살인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 19일부터 조형물에 추모 글이 붙기 시작해 주말에는 더 많은 여성이 찾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평소 귀갓길 등 곳곳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온 공포심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정가은 / 부산 부암동 : 평소에 부산시민공원에 자주 가는데 밤에 혼자 다니거든요 그때는 이 사건 때문에 마음이 안타까워 혼자 다니기가 그렇고, 이 사건 피해자가 돌아가신 게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 포스트잇 공간은 서울에 이어 부산과 대구, 대전에도 마련됐고 고려대와 성공회대, 영남대 등 대학 캠퍼스에는 추모 게시판이 설치됐습니다 애도의 물결이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여성혐오 심리 때문에 끔찍한 일들이 잇따랐지만 당국이 무시해 온 탓에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났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