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의대협 여야의정 참여…의정대화 물꼬 트나 / EBS뉴스 2024. 10. 23

의학회·의대협 여야의정 참여…의정대화 물꼬 트나 / EBS뉴스 2024. 10. 23

[EBS 뉴스12]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9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일부 의료단체들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환영하면서, 일정 조율 등 협의체 가동 준비에 나섰는데요 출구가 보이지 않았던 의정갈등, 이번에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배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의료계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의대생과 전공의 교육 시스템의 붕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절박한 심정에서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회장 / 대한의학회 "지금 여러 가지 잘못된 정책들이 시행되지 않게 논의하고, 이제는 뭔가 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 다만 두 단체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의료 현장을 심각하게 흔들어 놓았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협의체 참여는 정부에 대한 동의가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취지라는 겁니다 참여 원칙으로는 의대생 휴학 허가와 올해 입시의 입학 정원 논의 등 5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오늘 오후 열리는 정기 회의에서 협의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두 단체의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장 이미 입시가 치러지고 있는 2025학년도 정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2026학년도 정원 조정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갈등의 핵심에 있는 전공의들은 허울뿐인 협의체라며 이번 협상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비난했고, 의대생들 역시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