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휩싸인 관광버스…기사가 제일 먼저 탈출

화염 휩싸인 관광버스…기사가 제일 먼저 탈출

화염 휩싸인 관광버스…기사가 제일 먼저 탈출 [앵커] 지난 13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사고 당시 버스기사가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버스기사를 구속하고 무리한 운행으로 참사가 벌어진 것 아닌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백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버스가 화마에 휩싸인 순간 출입문이 방호벽에 막혀 승객들이 꼼짝하지 못하고 아수라장이 됐을 때 가장 먼저 탈출한 건 버스기사 이 모 씨였습니다 이 씨는 탈출 직후 승객들에게 운전석 쪽 깨진 창문으로 탈출하라고 소리쳤다고 경찰에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가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했는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씨는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승객들에게 탈출용 망치가 어디 있는지 알린 적은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제한 속도 80km인 도로에서 100km 이상 과속하면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속된 이 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화재 참사 사망자 10명에 대한 DNA 감식을 끝냈습니다 유가족과의 DNA 비교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관광버스 회사는 유족과의 간담회에 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가 유족의 분노를 샀습니다 결국 대표가 찾아와 큰절을 하며 사과하기는 했지만… [관광버스 참사 유가족] "이거 한번 받으려고 우리가 몇시간을 기다려야 됩니까!" 유족들은 형식적인 사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