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진료비 천차만별…병원 따라 100배 격차 / YTN 사이언스

도수치료 진료비 천차만별…병원 따라 100배 격차 / YTN 사이언스

[앵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에 대해서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비용을 산정합니다 환자들은 이런 비급여 진료 비용을 비교하기 어렵고 부담도 큰데, 일부 항목에서는 진료비가 100배까지 차이 났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건강보험 대상에서 제외된 항목 가운데 일부의 진료비용을 2013년부터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이 병원별로 비급여 진료비를 비교하기는 어려운 데다 비용 또한 부담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도수치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진료비의 최저와 최고의 격차가 20배 수준이었지만, 병원급으로 내려오면 5천 원에서 50만 원까지 100배 차이가 납니다 난임 시술 부문에서는 병원들이 가장 흔하게 받는 비용은 13만~20만 원으로 비슷하게 조사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체외수정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저는 10만 원이 조금 넘었으나 최고는 65만 원에 육박해 6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자기공명영상 MRI에서는 무릎관절의 진료비가 병원급에서 최저 20만 원, 최고 86만 원을 기록해 4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대상은 2013년에는 29개 항목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0개가 추가돼 207개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되는 비급여 진료비용이 의료의 질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대해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법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며 MRI 등 국민의 관심이 큰 항목을 위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